결혼 예물 시장에서 ‘GIA 다이아몬드 선별’이 예비부부들의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가의 예물인 다이아몬드 구매 과정에서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감정 기준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다이아몬드는 일반 소비자가 품질을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혀왔다. 동일한 캐럿과 등급 표기를 갖고 있더라도 실제 광택, 컷 완성도, 내포물 상태에 따라 가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 지식 없이 구매할 경우 불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결혼 이후 품질 논란이나 환불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감정 기준을 기반으로 한 다이아몬드 선별 시스템이 소비자 보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물 전문 업체 B사 관계자는 “GIA 감정서는 다이아몬드의 4C 등급을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평가해 신뢰도가 높다”며 “최근 예비부부들은 단순히 등급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다이아몬드의 컷 비율과 빛 반사까지 확인하며 선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중요한 요소는 ‘선별 과정의 공개 여부’다. GIA 감정서를 보유했더라도 모든 다이아몬드가 동일한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체가 어떤 기준으로 다이아몬드를 선택하고 제외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중요하다. 일부 업체는 다이아몬드 원석 단계부터 육안 검수와 전문가 재선별 과정을 거쳐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신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예물 계약 시 감정서 진위 여부 확인은 물론, 교환·환불 조건, 세팅 전·후 보증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예물은 결혼 준비 항목 중 분쟁 발생 시 금액 부담이 큰 영역인 만큼, 감정 기준과 계약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핵심 요소다.
결혼 준비 전반에서 ‘보여주기식 소비’를 벗어나 검증된 정보와 기준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예물 시장 역시 투명성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GIA 다이아몬드 선별 기준은 단순한 브랜드 요소를 넘어, 예비부부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소비자 보호 장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