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쪽에서 남하한 영하 40도 수준의 찬 공기 영향으로 8일 제주와 전남, 울릉도 등지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쳤다. 이로 인해 제주국제공항과 인근 지역의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에는 최대 18.9㎝의 눈이 쌓였으며, 제주도 전역과 전남·전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새벽부터 내린 눈과 급변풍으로 활주로 운항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제설 작업과 안전 점검을 거쳐 오전 11시께 활주로 운영이 재개됐지만, 이날 도착·출발 예정이던 여객기 180편 이상이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이 이어졌다. 공항 측은 오후에도 항공편 운항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며 승객들에게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제주 산지와 전남 서부, 전북 남서 등지에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5~15㎝, 제주 중산간과 동부 3~8㎝, 광주·전남 서부 등 1~3㎝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한 눈이 그친 뒤에도 도로 곳곳에서는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 위험이 높아져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추위가 9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당분간은 강설과 도로 결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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